국제
'돌연변이 코로나' 발견된 밍크…유럽, 살처분 '갑론을박'
입력 2020-11-20 06:59  | 수정 2020-11-20 08:10
【 앵커멘트 】
덴마크 정부는 이달 초 사육 밍크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살처분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법적 근거 없이 내린 조치라며 농무부 장관 사퇴로까지 이어졌는데요.
밍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랙터에 살처분된 밍크가 한가득 실려 있습니다.

모피를 얻기 위해 사육되던 밍크입니다.

이달 초 덴마크 정부는 밍크 사육 농가 일부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살처분을 지시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개발 중인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 인터뷰 : 예페 코포 / 덴마크 외무부장관 (지난 6일)
- "1,700만 마리 밍크 전부를 살처분하겠습니다. 이 조치는 덴마크 내 모든 농장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위법한 조치라는 지적과 반발이 일었고 덴마크 정부 역시 이를 인정하며 농무부 장관이 사퇴하기까지 했습니다.

밍크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밍크는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발견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밍크가 바이러스 저장소가 되거나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스웨덴에서는 복수의 밍크 업계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감염자와 밍크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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