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수처장 추천 무산에 네 탓 공방…국회의장, 협의 촉구
입력 2020-11-19 19:30  | 수정 2020-11-20 08:22
【 앵커멘트 】
여야는 공수처장 최종 후보 추천이 무산된 탓을 서로에게 돌리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민주당과 난폭이 도를 넘었다며 맞서는 국민의힘, 결국 보다 못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개적으로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4시간 넘는 논의 끝에 "더 이상 회의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찬희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어제)
- "위원 전체 3분의 1 이상의 동의나 위원장께서 소집하거나 의장님께서 소집하지 않으면 더 이상 회의는 없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이 공수처 출범을 막으려 무조건 반대표를 던지는 등 비토권을 악용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수의견을 존중하려고 했던 공수처법이 악용돼서 공수처 가동 자체가 장기간 저지되는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해 오는 25일 법사위 소위를 열어 공수처법을 개정할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백혜련안 등 상정된 개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되, 비토권 무력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짜놓은 각본대로 폭주하고 있다"며 난폭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 부적격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추천해 놓고 그중에서 반드시 골라야 한다 이런 강요가 어디 있습니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장의 중재를 요구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로부터 각각 입장을 들은 박병석 의장은 본회의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결론을 내달라"고 양당 지도부에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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