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값 8년 만에 최대폭 상승…부산·김포 조정대상지역 지정
입력 2020-11-19 19:30  | 수정 2020-11-19 19:46
【 앵커멘트 】
최근 전세난은 집값을 끌어올리기도 했는데 전국 아파트값이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부산과 대구, 경기 김포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남천동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 아파트입니다.

열흘 전 전용 84㎡가 15억 2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올해 초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규제지역에서 풀린 부산은 최근 투기수요까지 몰리면서 7주 연속 상승폭을 키워가며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이 부분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산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김포는 이번 주에만 아파트값이 2.73% 뛰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 수성구와 울산 남구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과열되자 정부는 부산 해운대와 수영구, 대구 수성구와 경기 김포시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효력은 내일(20일)부터 발생하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대출과 세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합니다.

최근 3개월간 비규제 지역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팔랐던 충남 계룡시는 규제를 피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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