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웨이 매각 `아너` 대표에 화웨이 임원 `수평 이동`
입력 2020-11-19 17:00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매각해 분리하기로 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의 수장으로 화웨이 고위 임원이 수평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인 치차차(企査査)에 따르면 화웨이 아너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9월 선전시 정부 주도로 설립된 즈신신정보기술의 법정대표가 지난 17일 화웨이 소비자 부문 수석운영책임자이던 완뱌오로 바뀌었다.
법정대표 완뱌오는 즈신신정보기술 회장을, 자오밍 현 화웨이 아너 총재가 새 법인의 최고경영자(CEO)직을 각각 맡았다.
매각을 통해 회사의 소유주가 바뀌게 되지만 전과 마찬가지로 화웨이 출신 인사들이 그대로 경영을 맡게 된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 17일 아너를 선전의 회사인 즈신신정보기술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측은 즈신신정보기술이 30여곳의 아너 판매상들의 발기로 설립된 신설 회사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선전시 주도로 설립됐다.
선전시는 산하 국영기업을 통해 즈신신정보기술에도 투자해 아너는 사실상 중국의 국영기업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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