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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415억원 규모 투자 유치…GMP 합성시설 구축 및 임상 개발 박차
입력 2020-11-19 16:37 

RNA 간섭기술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는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41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올릭스는 연구개발비, 시설 및 운영자금 확충을 위해 동사가 비상장사일 때부터 주주였던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를 비롯해 NH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총 41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124억5000만원) 및 전환사채(290억5000만원) 발행을 결정했다.
올릭스는 투자금의 일부를 자사의 미국 샌디에이고 연구소에 RNA 합성 GMP 시설을 구축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임상시료를 적시에 자체적으로 생산함으로써 '2024년까지 최대 10개의 RNA 간섭 치료제 프로그램을 임상에 진입시킨다'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본 GMP 설비는 현재 올릭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mRNA 치료제 프로젝트의 향후 물질 생산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초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에 글로벌 권리를 이전해 CRO 독성시험을 추진 중에 있는 올릭스의 안질환 파이프라인 OLX301A(건·습성 황반변성치료제) 및 OLX301D(망막하섬유화증치료제)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승인받은 OLX101A(비대흉터치료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간질환 파이프라인 등의 임상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해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단계를 밟아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릭스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동기 대표이사는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우리 올릭스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해 준 것에 대해 기쁘다"며 "이번 무상증자는 당사의 주식 수 증가로 거래량을 활성화해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주식시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일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GMP 합성 시설 구축과 당사가 보유한 여러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개발에 투자해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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