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순위 GSW행` 와이즈맨 "커리에게 많이 배웠다" [인터뷰]
입력 2020-11-19 15:56 
와이즈맨은 전체 2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은 센터 제임스 와이즈맨이 소감을 전했다.
와이즈맨은 19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워리어스에 지명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팀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뛰며 내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올해의 신인 수상을 "내 목록에 있는 목표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가능한 많이 배울 것이다. 선수로서 성장하고, 내 역할을 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몬드 그린 등 올스타급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뛰게된 그는 그중에서도 특히 커리와 인연을 소개했다. 고등학교 시절 커리가 운영하는 캠프를 찾았던 그는 "커리는 나에게 농구에 대한 많은 것을 가르쳐줬고, 많은 정보를 전해줬다. 함께 사진도 찍었다"며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골든스테이트를 "대단한 팀"이라고 표현한 그는 "선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최대한 많이 배우고, 겸손한 자세로 경쟁하겠다"며 재차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질문에는 "다양성"을 꼽았다. "나는 플로어에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밥 마이어스 워리어스 단장은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가 림 보호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몇몇 사람들은 리그 전체가 스몰 라인업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같은 선수의 역할도 있다고 본다. 우리는 그의 개성과 태도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그가 지난 시즌 멤피스대학에서 선수 신분 문제로 NCAA로부터 징계를 받아 3경기 출전밖에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마이어스는 "섬머리그도 치르지 못했고, 대학에서는 세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당장 3~4개월보다는 3~4년이 더 걱정된다. 그는 매 경기 20분씩 경기를 소화해줄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며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징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휴식기가 길었던 그는 "NBA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특히 워리어스의 경기 모습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대학시절 페니 하더웨이, 마이크 밀러 밑에서 뛰면서 NBA 시스템을 익혔다"며 프로 무대 적응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