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스타 2020'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중국 판호 문제 좋아질 것"
입력 2020-11-19 15:51  | 수정 2020-11-26 16:03

중국에서 게임 '미르'를 성공시킨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중국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문제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판호 문제가) 좋아지는 방향일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7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4년째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주로 만드는 게임사들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게임계 '중국통'이기도 한 장 대표는 조만간 출시 예정인 미르 IP(지적재산)의 첫 모바일게임 '미르4'가 중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올해 초까지 (판호 관련) 좋아지는 분위기, 움직임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가 중국 게임사 쪽에 라이선스 준 게임이 수백 개 있는데 현재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며 "미르4나 (내년 출시할) 미르M도 우리가 우리에게 라이선스 준 게임이니, 다른 게임처럼 서비스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위메이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소규모로 온라인 전시를 하게 된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습니다.

장 대표는 그 배경에 관해 "미르4 출시와 지스타 기간이 가까웠고, 게임 산업을 생각했을 때 지스타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스타가) 어떻게 온라인으로 나아갈지 고민하는 좋은 출발점이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미르라는) 중국에서 1등 하는 IP를 가진 회사이니 20년 이내에 그에 버금가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위메이드의 자회사이자 상장사인 조이맥스를 활용해 개발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예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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