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4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날, 전셋값 상승률 `역대 최고` 기록
입력 2020-11-19 15:13  | 수정 2020-11-26 16:06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는 날에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0.27%)보다 증가했다. 더불어 이번 주 변동률은 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최고치는 2013년 10월14일에 집계된 0.29%였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도 0.15% 올라 전주(0.14%)보다 더 증가했다. 감정원은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여건 및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매물부족현상을 보였던 서초·송파구(0.23%), 강동구(0.22%)에 이어 마포구(0.21%), 동작구(0.20%)도 0.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0.19%), 관악구(0.17%), 용산구(0.15%), 성동·성북구(0.14%) 등도 뒤를 이었다.

경기는 전주 0.23%에서 이번주 0.27%로 더 올랐다. 김포시(0.92%), 고양 일산동구(0.46%), 덕양구(0.45%), 광명·의정부시(0.40%) 등에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됐다. 인천은 0.52% 올라 전주(0.61%)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연수구(1.65%)의 상승률이 3주 연속 1%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즉,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부동산은 정책의 영향은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역대 최고치'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33%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울산(0.57%)은 북구(0.64%), 중구(0.63%), 동구(0.61%) 모드 상승했다. 세종은 1.15% 올라 전주(1.16%)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규 입주물량에도 행복도시 내 주요 단지와 조치원읍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며 2년동안 11만4000가구를 공급할 것이라는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호텔 전·월세' 정책도 발표하며 기대감을 나타내 큰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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