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경닷컴·KDX 주최 `2020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해커톤` 성료
입력 2020-11-19 13:43 
2020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해커톤 수상자 단체사진.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개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된 데이터 해커톤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매경닷컴과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이하 KDX)는 19일 오전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2020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해커톤'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현 KDX 대표, 최용성 매경닷컴 대표, 하창현 코너스톤 대표(심사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매경닷컴과 KDX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이 대회를 추진했다. 총 30여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차 서류 심사 후 본선에 참가할 20개 팀을 선발했으며 이후 사전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지난주 본 대회를 실시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6개 팀에게 총 1400만원의 상금이 수상과 함께 지급됐다.
박재현 KDX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이사.
대상은 VCL(Victory Congratulation Lab)이 차지했다. VCL은 'Cross -Cut'이라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모아주는 맞춤형 뉴스 클립'으로 뉴스·동영상·빅데이터 등로부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장기간의 이슈 흐름이나 단기간의 상반 의견을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가시화하는 뉴스 컷 편집 서비스다. 유튜브에서 적용되고 있는 타임스탬프 기능을 뉴스 시스템으로 가져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앵커멘트-기자멘트-인터뷰-자료화면 등 편집점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컨텐츠를 세분화해 사용자가 각 클립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최우수상은 AI PARK(에이아이파크)와 Young Goons가 각각 수상했다. AI PARK의 'AI PPL'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간접광고(PPL)를 제작·합성·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으로 영상 속 브랜드, 로고 등을 자동으로 탐지해 합성, 변경하는 기술로 향후 마케팅 등 관련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oung Goons는 컨텐츠 내 광고 삽입에 대한 광고 경매 플랫폼 'BidVid'를 소개했다. 비디오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를 넣기에 좋은 위치를 추출, 컨텐츠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밖에 우수상에는 ▲Hot-Work(최고의 영상 제작 플랫폼 Vaker), ▲미어캣(뉴스 동영상을 활용한 스마트 면점 솔루션 IM), ▲KLAB(자동 영상 캡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상편집 프로그램 플러그인 유료 판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데이터를 제공하는 KDX는 매경미디어그룹의 모든 콘텐츠(동영상, 텍스트, 사진, 음성 등)를 원천데이터로 삼아 AI 학습데이터로 가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KDX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공지능학습데이터 구축 사업' 중 '대용량 동영상 콘텐츠 AI 데이터'에 참여해 연말까지 총 26.8억원(정부지원금 20억원)을 들여 동영상 AI 학습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박재현 KDX 대표이사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고 어려운 주제임에도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해주셨다"면서 "이번 대회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연구하고 실제 모델링, 사업화하길 원하는 인재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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