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은행, '사모펀드' 판매 재개…자산 실재성 검증 강화
입력 2020-11-19 12:40  | 수정 2020-11-26 13:03

하나은행은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이후 지난 2월부터 중단했던 사모펀드 판매를 9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사모펀드 사태가 잇따르자 지난 2월 초부터 지금까지 자발적으로 사모펀드 판매를 중단하고, 신규 출시 대신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 정립에 주력해왔습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사모펀드 판매에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자산의 실재성 확인 여부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는 사모펀드들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자산의 실재성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실재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상품만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한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보강된 상품교육을 받은 직원만 판매할 수 있고, 상품제안서에 기술된 내용처럼 실제 운용이 잘 되고 있는지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한 뒤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설명하고 전달합니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 정립 등을 반영해 처음 선보인 사모펀드 상품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상품입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실재성을 확인하고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이를 하나은행의 투자상품서비스(IPS)부에서 한 번 더 검증해 안정성을 검토한 뒤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하나은행은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IPS부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내 협업을 통해 손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라며 "향후에도 손님 신뢰를 회복하고 손님 니즈에 맞는 상품의 기획·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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