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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하는 오디션”...‘캡틴’, K팝계 ‘스카이캐슬’ 될까[종합]
입력 2020-11-19 12: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오디션프로그램 ‘캡틴이 K팝 ‘스카이캐슬로 거듭날 수 있을까.
19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영찬 CP, 최정남 PD를 비롯해 심사위원을 맡은 이승철, 제시, 소유, 셔누와 MC 장예원이 참석했다.
‘캡틴은 가수의 꿈을 지닌 십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내 자녀의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차세대 글로벌 K팝 선두주자를 향한 부모와 십대의 치열한 도전을 그려낼 예정.
권영찬 CP는 K팝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런 K팝 스타가 되기 위한 대한민국 10대들의 모습, 그런 자식을 K팝 스타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캡틴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신선한 오디션 포맷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캡틴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심사를 받는 참가자에만 포커스를 두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서 함께하는 가족들을 조명한다. 10대 못지않은 부모님의 열정, 자식에 대한 사랑 등 많은 볼거리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가 전 시즌에 걸쳐 순위 조작이 있었던 만큼, 투표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권영찬 CP는 "우리 프로그램도 투표의 결과를 파이널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Mnet에서 작년부터 외부인 참관 제도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무관한 외부인들이 투표 과정을 엄수하면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성 있게 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정남 PD는 이승철, 제시, 소유, 셔누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최PD는 이승철은 워낙 오디션 심사위원을 많이 하지 않았나. 처음에 기획안을 이야기 했는데, 좋은 호응을 얻어서 ‘슈퍼스타K 이후로 오랜만에 만날 수 있게 됐다. 소유는 솔로, 그룹 활동을 모두 한 만큼 참가자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제시는 참가자들의 ‘스타 포텐셜을 봐 주기로 했고, 셔누는 아이돌 퍼포먼스 최강자로서 퍼포먼스를 잘 봐줄 것이라는 판단하에 섭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이들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이승철은 "부모님들은 아이의 합격과 탈락 여부 보다는 아이의 재능에 대한 판단을 듣고 싶어 한다. 탈락, 합격에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의 재능과 미래를 봐야겠다는 것을 기준으로 심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도 진행했는데, 부모님들이 저를 보자마자 질문을 쏟아내더라. 제가 학원 강사인 줄 알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제시는 "요즘 친구들 실력이 좋다. 놀란 적이 많다. TV로 볼 때는 냉정하게 봤지만, 실제로 보니까 다들 너무 잘하더라"라며 "환불원정대나 '식스센스'는 예능이지 않나. 저의 진짜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캡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다"라고 솔직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셔누는 막연하게 꿈만 가진 10대 친구들의 마음을 저도 알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제가 하는 말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선후배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는 소유는 다른 심사위원들의 장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승철은 오디션 심사위원 경력이 어마어마하지 않나. 저희가 캐치하지 못한 부분까지 멀리 본다. 제시는 툭툭 내뱉는 것 같지만 참가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을 많이 해준다. 셔누는 원래 무뚝뚝한 편인데, 심사위원으로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정남 PD는 ‘캡틴을 K팝계 ‘스카이캐슬로 표현한 것에 대해 부모와 자식이 함께하는 오디션의 치열함을 담고자 했다. 이 안에서 도전자들의 희로애락을 같이 담아내려고 노력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캡틴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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