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이 정도 존중해줬으면 됐어…공수처법 막는 세력에 단호히 대응"
입력 2020-11-19 11:12  | 수정 2020-11-26 11:36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막는 반개혁 세력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연내 공수처 출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렵사리 출범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어제 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종료했다"며 "추천위원회가 온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국민의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나아가 야당 추천위원들의 작태에 분노한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 추천위원들이 합리적인 근거를 통한 비토권 행사가 아니라 오로지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비토권을 악용했다"며 "반개혁 세력의 공수처 난도질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수처 후보들을 반대한) 야당의 비토권은 정상적인 비토권 범위를 뛰어넘는 겁니다. 그건 이 정도 존중해줬으면 됐고요. 일단 국회의석수에 따라서 결정해야 될 때가 왔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야당은 25일 법안소위를 개최해 여야가 발의한 모든 법을 병합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혜련 법사위 민주당 간사는 "정기국회 종료일이 12월 9일인데 그 전에 개정안을 공포하고 시행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과의 협상에 대해선 "이후에 협상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법 통과를 위한 개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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