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라면지도` 그려보니 역시 1위는…신라면 전국 1위, 짜파게티 2위
입력 2020-11-19 10:38 
2020년도 전국라면인기지도<사진제공=농심>

코로나19와 짜파구리 특수로 국내 라면시장이 올해 3분기까지 약 1조 6500억 원으로 현재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라면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별 인기 라면을 정리한 라면 지도가 발표됐다.
농심은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 집계한 지역별 라면 매출을 토대로 만든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만들어 19일 공개했다. 집계 결과,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 등 5개 제품이 전국 매출 TOP5를 형성했다. 이들 제품은 각 업체를 대표하는 1등 브랜드다.
신라면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었다. 9.9%의 점유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충청북도에서 신라면은 점유율 12.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2위는 '짜파구리 신드롬'의 주역 짜파게티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돋보였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안성탕면이 인기였다. 안성탕면은 부산, 경남지역에서 1위, 경북지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상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구수한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돋보였다. 삼양라면은 전라북도 4.5%, 전라남도 5.6%로 순위권(3위)에 들었다. 상대적으로 매운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이 지역의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 때문에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남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양식품에 대한 친근감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 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를 만나면서 3분기까지 약 1조 6500억 원의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날씨가 추워지는 11·12월 라면 성수기를 고려한다면, 연말까지는 역대 최대였던 2018년 기록 2조 9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