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근길 열차 비 줄줄…옷 젖은 승객 항의에 "자리 옮기세요"
입력 2020-11-19 08:56  | 수정 2020-11-26 09:03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비가 새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7시 20분쯤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1204호의 7호차 천장에서 비가 샜습니다.

7호차 54번 좌석 천장에서 비가 줄줄 흘러내려 주변 승객들은 자리를 옮겨야만 했습니다.

출근길 공무원 김모씨는 "정비가 불량해 비가 새는 것 같다"고 항의했지만, 승무원은 설명이나 사과 없이 "자리를 옮겨 앉으라"고만 했다는 것입니다.


김씨는 "열차 천장에서 비가 줄줄 흘러내려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좌석과 바닥에 휴지만 쌓아두고 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출근길에 비가 흘러내려 옷을 버렸는데 서민이 이용하는 열차를 더 안전하게 관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년여 전에는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4량에서 에어컨 가동으로 냉방기 응결수가 줄줄 흘러내리는 소동이 벌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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