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해커들, 코로나 백신 개발사 7곳 공격…과거 가상화폐 탈취도
입력 2020-11-18 19:30  | 수정 2020-11-18 20:15
【 앵커멘트 】
북한 해커 단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7곳을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약사들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북한 해커집단이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개발사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7곳을 공격했고 일부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공격 당한 회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해킹 그룹이 사용한 수법은 '스피어 피싱'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사 연구원에게 채용을 진행하는 것처럼 속여 해킹파일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거나,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보낸 이메일로 위장해 해킹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스피어피싱은 특정 타겟을 노려서 속이겠다고 작정을 하는 거예요. 특정 집단을 노려서 위장 메일을 보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훨씬 더 그럴 듯하게 (속일 수) 있죠."

미 국무부는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미국과 세계 각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8월 발생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 역시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북한에 연계된 해커가 미국 기업의 가상화폐 지갑에 접근해 250만 달러를 훔치고, 100여 개의 계좌를 통해 돈 세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련 계좌에 280개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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