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세계 백신 41% 마지막 임상…"2천만 명분 조달 문제없어"
입력 2020-11-18 19:30  | 수정 2020-11-18 19:52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길은 백신과 치료제가 빨리 나오는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의 41%가 임상 3상 단계, 그러니까 출시 전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 접촉해 2천만 명 분을 조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곳곳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41%는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등록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107건인데, 이 중 41%에 해당하는 44건이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 시노백 백신도 임상 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내년 초에는 더 많은 백신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이미 확보한 백신 1천만 명분에,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을 벌여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는 모두 협상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다만, 백신 가격은 제각각입니다.

백신 개발사마다 수익창출 계획이 다르다 보니 우리 돈으로 4,500원 선에서 비싸게는 8만 원 이상까지도 책정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가격과 상관없이 전 국민 무료 접종이 이뤄져야 집단 면역 도달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효과가 60%라고 하면 전 국민 5천만 명이 접종해야 3천만 명이 면역이 생겨서 60% 집단 면역 형성이 되어 유행이 종식됩니다."

백신 개발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 보급과 접종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어 한동안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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