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강행…바이든은 후속 인선
입력 2020-11-18 19:19  | 수정 2020-11-18 20:53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5일 전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일부 철수시키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승복을 거부한 채 권한을 휘두르는 모습인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방부는 내년 1월 15일, 트럼프 대통령 퇴임 5일 전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추가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밀러 / 미 국방장관 대행
- "양국 군대의 재배치를 계속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이행할 것임을 공식 선언합니다."

현재 아프간 4,500명, 이라크 3,000명 수준인 미군 규모를 각각 2,000명과 500명 줄여 2,500명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내년 5월까지 완전 철군'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일부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당장 여당인 공화당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코널 /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앞으로 몇 달 동안 국방과 외교 정책 관련해 큰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해당 지역 미군 감축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인데, 실제로 철군 발표 직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로켓공격이 자행돼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참모진 9명의 인선을 발표하며 정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에 공을 세운 충성파 측근들이 줄지어 기용됐는데, 흑인으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이 선임고문 겸 대외협력실장에 임명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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