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금태섭,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한 정치불량배"
입력 2020-11-18 17:54  | 수정 2020-11-25 18:0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공천 못 받을 것 같으니까 탈당하고, 공천 떨어지니까 탈당하고, 심지어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 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철새정치일 것"이라며 "자신의 사적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고 금 전 의원에게 경고했다.
정 의원은 재차 "(본인은) 억울했지만 공천을 못 받아서 불만을 품고 탈당하지는 않았다"고 금 전 의원의 탈당 행보를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이 이렇게 언급한 이유는 같은 날 오전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 것과 연관이 깊다.

금 전 의원은 이 모임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진영논리에 편승하며 편 가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반대하면 친일파, 토착왜구라 하며 (극성 여권지지층들이) 죽창가를 부르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은 지금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전 정권, 야당, 남 탓을 한다"고 설명을 더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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