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으로 돈 몰린다…34개월만에 2천만원 돌파
입력 2020-11-18 17:41 
비트코인이 한때 국내 거래소 기준 200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 상승은 세계 각국과 기업 등에서 가상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커져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1963만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4.69%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1시에는 2030만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넘은 것은 2018년 1월 14일 이후 약 2년10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8일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가상자산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1만7758달러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6.70% 올랐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4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800만원대에서 출발한 비트코인은 4월 말에 1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상승하다가 지난달 1300만원을 넘어선 뒤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발 경제위기로 증시가 출렁거려 큰 폭으로 하락해 3월에 540만원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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