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렛리스` 시대 도래…ATM 간편결제 현금인출 230%↑
입력 2020-11-18 17:23 
GS25 ATM 간편결제 현금인출. [사진 제공 = GS리테일]

지갑이 없는 '월렛리스'(walletless) 시대가 도래하면서 ATM(CD) 현금인출 거래 시 간편결제나 생체 인증을 활용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GS25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카카오페이와 페이코, SSG페이 등 간편결제와 케이뱅크 손바닥 인증을 활용한 ATM 현금인출 거래건 수는 전년 동기간대비 230.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를 활용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건수는 10.3% 감소했다.
GS25는 모바일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확산으로 현금뿐 아니라 카드를 이용하는 비중이 줄면서 ATM 이용 방식까지 변경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GS25는 지난해 3월 페이코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 SSG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과의 제휴를 적극 확대해왔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각의 앱에서 ATM 출금 메뉴를 누르고 전송 받은 인증 번호를 가까운 GS25의 ATM에 입력하면 원하는 금액을 출금할 수 있다.

케이뱅크 이용 고객은 GS25의 ATM을 통해 생체(손바닥) 인증만으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생체(손바닥)를 등록한 후 전송 받은 인증 번호를 GS25의 ATM에 입력하고 손바닥을 스캐닝하면 된다. 현재 GS25 ATM 중 42%인 5000여대에서 생체 현금인출이 가능하다.
GS25는 간편결제 제휴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 금융 서비스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주요 은행과 손잡고 2017년부터 은행 영업 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 무매체 출금 서비스 등을 선도적으로 선보인 결과 편의점 ATM이 국민 금융 활동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TM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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