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오포, 롤러블폰 시제품 공개…LG전자와 상용화 경쟁
입력 2020-11-18 16:58  | 수정 2020-11-18 17:00
오포 롤러블폰 콘셉트 이미지 / 사진=오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도 내년 상반기 롤러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첫 롤러블폰 상용화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18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어제(17일) '이노데이 2020' 행사에서 디스플레이를 말았다 펼치는 구조의 롤러블폰 콘셉트 '오포 X 2021'을 선보였습니다.

기본 스마트폰 바 형태에서는 화면이 6.7인치이지만, 화면을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늘어납니다.

'롤 모터'를 탑재해 사용자가 버튼을 터치하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조정되며, 재생 콘텐츠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포함됐습니다.


오포는 개발 과정에서 12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상용화 시기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LG전자 역시 롤러블폰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시제품을 공개한 적은 없으나, 출시는 타사보다 앞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전자는 앞서 'LG 윙' 공개 행사에서도 롤러블 스마트폰 실루엣을 선보이며 새 폼팩터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가 말리는 메커니즘이 오포의 콘셉트와 비슷합니다.

LG전자는 국내외 특허기구에 'LG 롤러블', 'LG 슬라이드' 등 상표권과 관련 디자인 특허도 여러 건 출원했습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 롤러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롤러블TV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포가 이번에 보여준 것은 시제품 수준이고, 출시 시점도 밝힌 것이 없어 양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며 "실제 출시는 LG전자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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