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재로 출근? 아파트에 집콕족 겨냥한 `언택트 설계` 열풍
입력 2020-11-18 16:20 
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안방 옆 플러스룸을 서재로 꾸민 모습 [사진 = 쌍용건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거문화가 바뀌고 있다. 집이 '휴식공간'이란 개념을 넘어 복합적 생활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재택근무 확대와 언택트(비대면)생활을 고려해 내부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이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집콕'과 '홈트', '홈카페' 등의 주거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설사들도 신규분양 아파트에 언택트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를 위해 알파룸을 활용한 서재공간을 제공하거나, 나만의 홈카페를 연출할 수 있는 보조주방도 선보였다. 입주자 편의를 위해 주민공동시설에는 공유오피스와 공유주방, 프라이빗데스크, 실내체육관 등도 도입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 분양하는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전용면적 59~141㎡, 1696가구)에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스마트키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동 현관부터 세대 현관까지 접촉없이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일부 타입에는 사무공간이나 공부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과 '홈카페' 등으로 꾸밀 수 있는 대형보조주방 등이 설계된다.
주민공동시설에는 비대면 근무가 필요한 입주민들 위해 재택오피스를 조성하고, 쾌적한 실내 운동이 가능한 대형 실내체육관도 마련된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짓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엔'(총 1080가구)은 홈 오피스를 적용한다. 모듈 특화 맞춤 설계인 '칸칸시스템(유상)'으로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케 했고, 거실과 작은방 사이 벽을 없애 '홈 오피스'로 꾸밀 수 있게 했다.
전북 남원시 신정동에서 분양하는 제일건설의 '남원 오투그란데 퍼스트시티'(449세대) 일부 타입에는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알파룸(일부세대)이 적용된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분양 중인 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1251가구)는 전 세대에 '퍼펙트 유틸리티(유상옵션)'를 적용해 다용도 멀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일부 세대에는 '캐슬홈가든(유상옵션)'을 적용해 실내에서 미니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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