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병석 국회의장, "남북·북미 선순환 구조 다시 만들어야"
입력 2020-11-18 16:07  | 수정 2020-11-25 16:36

박병석 국회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 추진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멈춰선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남북과 북미가 선순환할 구조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권 변화와 관계없는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관계의 지속성을 위해선 제도화와 국민의 공감대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미국과 일본의 정권 교체기에 신중한 자세로 대화의 길로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지난 제헌절 때 공식 제안한 남북국회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북쪽도 새롭게 해 달라"고 전했다.
박 의장은 남북국회가 논의해야 하는 협력 분야로 '보건'을 뽑았다.

그는 "우선 보건·방역·의료분야에서 당장 협력이 가능하고 북측도 필요한 사업일 것"이라며 "이후 각 분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볼튼 회고록을 보면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측근인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한반도 문제, 북핵문제, 북미관계에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마치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을 연상케 해 큰 자괴감을 느꼈다"며 "결국 국제표준이 된 K-방역처럼 이 문제에 대해선 우리의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남북국회회담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이 전 장관과 함께 간사인 김갑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인 김석향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왕선택 여시재 정책위원 등에 위촉장이 전달됐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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