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엔지니어링, 헝가리 공장 증설 수주
입력 2020-11-18 14:27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조감도

삼성엔지니어링이 헝가리에서 1500억원 규모 전지박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사 헝가리법인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두산솔루스와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증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 조달,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서쪽 50㎞에 위치한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가동중인 공장에 연산 1만5000t 규모의 전지박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 플랜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동박(얇은 구리막)이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두산솔루스 제1공장 공사에 이어 이번에 제2공장 사업도 수주했다. 1공장은 연산 1만톤 규모의 시설로 현재 가동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지 플랜트 분야의 수행경험과 1공장 공사에서의 발주처 신뢰가 이번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헝가리 현지 프로젝트 수행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4분기 멕시코 정유플랜트, 국내 바이오 플랜트, 이번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회사 측은 "16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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