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김정은, 도쿄올림픽 초청? 김진표 개인 생각" 일축
입력 2020-11-18 14:22  | 수정 2020-11-25 15:03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쿄올림픽에 초청할 수 있다고 일본 정부 측이 밝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일본 측 발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2~14일 방일하고 귀국한 김 의원은 전날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도록 한국이 협력하겠다고 하자 일본 고위당국자는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겠다고 하면 올림픽 조직위를 통해 공식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간부는 김 회장의 이런 발언을 부인하면서 "김진표 씨 개인의 생각이 아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지도 않아, 그런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고 거들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의 한국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자, "내용 하나하나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지난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때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하면 회담할 것이냐는 입헌민주당 하쿠 신쿤 의원의 질문에 "가정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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