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코로나19 지역감염 13명 추가 확진…확산세 커지나
입력 2020-11-18 11:33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13명이나 발생하면서 확산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확진자들의 증상이 미약하거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추가 확산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1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밤사이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2명 모두 지역감염으로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지역별로는 하동군 8명과 창원시 5명이다.
하동군의 경우 중학생인 경남 396번과 같은 학교 교사인 397번이 지난 17일 감염이후 406번부터 409번까지 같은학교 학생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중학생인 396번이 다니는 학원 두 곳에서 각각 교사 1명(403번) 과 교사 2명(404번, 40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염원인과 접촉자 파악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하동군의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폐쇄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논의중이다.
창원시 확진자의 경우 유치원생인 경남 398번은 초등학생인 경남 395번의 동생이다. 창원시 진해구 내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설유치원이 있는 해당 초등학교는 이날 전원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초등학생인 401번은 395번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며 학원에서 접촉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가족들과 학원생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지만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창원시 거주자인 30대 여성(399번)과 50대 남성(400번)은 어제 확진된 김해시 거주자인 경남 394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치원생인 410번은 399번의 자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입원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87명이고, 320명이 퇴원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7명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추이가 심각하다. 특히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늘고있다"며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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