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F 헤지스, 베트남서 잘 나가네…5·6호점 오픈해 시장 공략
입력 2020-11-18 11:10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베트남 호치민에 5,6호점 매장을 잇따라 열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LF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의 핵심상권에 위치한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헤지스가 단독 매장을 연다. 호치민에서 오픈하는 헤지스의 두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내 5호점 매장이다.
총 82㎡(25평) 규모이며 매장은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등의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토털 브랜드 헤지스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
LF는 오는 12월 중순에 호치민의 초고층 빌딩 '랜드마크81' 1층에 102㎡(31평) 규모로 베트남 내 헤지스 6호점도 오픈한다.

호치민의 신흥 부촌 지역인 빈타인구에 있는 랜드마크81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고급 아파트와 호텔 및 화려한 관광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소비 잠재력이 우수한 상권으로 평가 받고 있다.
헤지스 측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부상한 랜드마크81에 대표 매장을 열고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지난 2017년말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실제로 헤지스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은 2020년 10월말 기준 전년 대비 약 50% 신장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도 약진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소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헤지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소득 증가 및 소비수준 향상, 중산층 확대 등으로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지스는 2021년까지 베트남의 주요 쇼핑몰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0여개의 거점 매장을 구축해 고급 캐주얼 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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