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업·투자업계 "공정위, 미래 생각해 DH 배민 인수 요건 철회해야"
입력 2020-11-18 09:55  | 수정 2020-11-25 10:06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한국엔젤투자협회는 18일 공동 성명에서 "공정위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회사인 요기요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 민족(배민) 인수를 승인했다.
이에 스타트업·투자업계는 "공정위의 판단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고립과 퇴행을 추동하는 조치"라며 조건 철회를 촉구했다.
또 "음식배달은 글로벌 합종연횡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공정위 결정은 국가 간,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대표 유니콘인 배민과 글로벌 기업 DH의 결합은 국내 최대규모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엑시트(exit)라는 상징적인 사안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니콘 육성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의 종착지는 엑시트"라고 지적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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