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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사 새로 쓴 카타르전…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승리도 처음
입력 2020-11-18 09:34 
한국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를 2-1로 제압하며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태극전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874일 만에 유럽에서 A매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오스트리아 땅에서 A매치 승리를 거둔 건 처음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카타르전은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적인 경기가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황희찬(RB라이프치히)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500번째 A매치 승리였다. 1948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린 후 72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역대 A매치 성적은 500승 228무 201패. 929경기에서 1660득점 854실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은 역대 최단 시간 득점 신기록이었다. 황희찬은 킥오프 16초 만에 황의조의 도움을 받아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1979년 9월 14일에 열렸던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 바레인전(5-1 승)에서 20초 만에 기록한 박성화의 최단 시간 득점(20초)이 41년 만에 경신됐다.

유럽 원정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펼친 것도 오랜만이다. 2018녀 6월 23일 러시아의 카잔에서 가졌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후 처음이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A매치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전은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7번째 A매치다.
오스트리아는 약속의 땅이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전에 캠프를 차린 장소다. 다만 카타르전 이전까지 A매치 성적은 1무 5패로 좋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성적
2010년
벨라루스 0-1 패
스페인 0-1 패
2016년
스페인 1-6 패
2018년
볼리비아 0-0 무
세네갈 0-2 패
2020년
멕시코 2-3 패
카타르 2-1 승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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