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라산 돈내코 등산로 재개방
입력 2009-06-06 05:17  | 수정 2009-06-06 05:17
【 앵커멘트 】
한라산 돈내코 등산로가 올해 연말 15년 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하나의 관광상품 개발과 서귀포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시작돼 한라산 백록담까지 이르는 돈내코 등산로.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면서 지난 1994년 7월부터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이런 돈내코 등반로가 재개방 됩니다..

▶ 스탠딩 : 여창수 / KCTV 기자
- "한라산 돈내코 등반로 입구입니다. 지난 1994년 7월부터 통제된 등반로가 15년 만에 재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재개방은 오는 11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돈내코 등반로 재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상진 /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
- "최소한의 구간만을 개방함과 동시에 시설을 해서 주변 식생이 파괴되지 않도록 11월 말까지 한 다음…"

재개방되는 구간은 돈내코에서 평괴대피소, 남벽분기점을 지나 윗세오름까지 11.5km입니다.

남벽에서 백록담 정상까지는 여전히 통제되지만, 남벽분기점에서 윗세오름 구간은 장엄한 화구벽이 펼쳐지고 서귀포시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고산대 초원의 진달래와 산철쭉 등은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양지승 / 서귀포학생문화원 수련팀장
- "돈내코 등산로가 개방되면 옛 추억을 되살리고 더욱더 많은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돈내코 등반로 재개방은 어렵사리 회복된 자연식생을 다시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질과 조경 전문가들의 의견을 얻어 등반로를 설계할 계획입니다.

또한, 등반로가 어렵사리 재개방되는 만큼 서귀포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여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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