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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출산에 `자발적 비혼모` 허수경 재조명
입력 2020-11-18 08: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통해 득남을 한 가운데 정자 기증을 통해 엄마가 된 방송인 허수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유리는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뒤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지난 4일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사유리에 이목이 집중되자 과거 같은 방법으로 출산한 허수경도 재조명되고 있다.
허수경은 지난 2008년 1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했다. 허수경은 당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을 통해 비혼모를 선택한 이유와 임신, 출산 등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수경은 당시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정체성은 엄마"라며 "엄마가 돼 보지 않고 생을 마감하면 인생이 무의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비혼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허수경은 지난 2010년 공지영 작가의 전 남편인 이해영 교수와 결혼, 제주도에서 살고있다.
허수경의 출산 이후 한국에서는 관련 법률의 강화로 '비혼모'를 선택하기 힘들어 졌다. 사유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시험관 시술을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유리는 출산 소식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는 배아생성의료기관은 배아를 생성하기 위하여 난자 또는 정자를 채취할 때에는 난자 기증자, 정자 기증자, 체외수정 시술대상자 및 해당 기증자·시술대상자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그 배우자의 서면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되어있다. 관련 법률의 강화로 미혼 여성이 정자 기증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지면서 현재는 국내에서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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