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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 1위 신진서, 3위 박정환에 10연승
입력 2020-11-18 07:29  | 수정 2020-11-18 16:05
세계랭킹 1위 신진서(오른쪽) 9단이 3위 박정환(왼쪽) 9단에게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바둑 슈퍼매치’ 5연승을 거뒀다. 최근 상대 전적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사진=남해군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바둑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신진서 9단이 3위 박정환 9단과 7번기로 우열을 가리는 맞대결에서 5연승을 달렸다. 최근 상대 전적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신진서 9단은 16일 경상남도 남해군의 노도 문학의 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5국에서 1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6월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1국부터 박정환 9단을 연이어 꺾었다. 2019년까지 4승 15패의 상대전적 열세를 16승 16패 동률로 만들었다.
이날 대국은 초반 우변에서 박정환 9단이 젖힌 수에 신진서 9단이 역습을 가하면서 흑이 조금 편한 모습이 됐다. 중반 신진서 9단의 느슨한 수로 다시 팽팽한 형세가 됐지만, 종반 신진서 9단의 응수타진에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 9단이 패착을 범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지난 10월 19일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에서 1국을 시작으로 21일 독일마을에서 2국, 22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3국으로 1차전을 치렀다. 이어 11월 14일 남해각에서 4국이 펼쳐졌으며 16일 노도 문학의 섬의 5국으로 1·2차전을 모두 마쳤다. 신진서 9단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오는 12월 1일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6국,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7국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2억9000만 원 규모다. 대국마다 승자는 1500만 원, 패자는 500만 원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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