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10 범국민대회…서울광장 또 논란
입력 2009-06-05 18:49  | 수정 2009-06-09 15:42
【 앵커멘트 】
서울광장이 시민들에게 개방됐지만 오는 10일 치러지는 범국민 대회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광장에서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가 부정적 입장이어서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오는 10일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준비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정부가 사과할 것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국회의원
- "국정 기조의 전면적 전환이 없이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탈피할 수가 회복할 수가 없다고…."

하지만, 주최 측이 예정대로 대회를 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가 정치 집회를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결과 통보를 안 해줬어요, 검토 중에 있어요. 하도 민감한 부분들이라…."

준비위는 그러나 국가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광장에서 반드시 집회를 연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승국 / 녹색연합 사무처장
- "정부에서도 기념일로 지정해서 그것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민간차원에서 계승하고자 하는 것을 정부가 불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원천 봉쇄로 논란이 된 서울광장을 놓고 다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엔 고려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계획하는 등 대학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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