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월 임시국회, 8일 개회 무산
입력 2009-06-05 18:11  | 수정 2009-06-05 18:55
【 앵커멘트 】
오는 8일로 예상됐던 6월 임시국회 개회가 무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소집해 법안 심사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6월 임시국회 개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선 개회 후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 사과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최근 지도부 사퇴 논란 등 집안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 여야 협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따라서 개회 시점을 다소 뒤로 늦추더라도 먼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법안 심사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국회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면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우리라도 상임위를 열어서…상임위는 본회의가 안 열려도 얼마든지 열 수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집안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국회를 열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습니다.

한나라당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온통 내부 집안 싸움으로 지새고 있습니다. 6월 8일 국회를 열자는 것은 국민에게 면피용으로 요구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두 당리당략만 일삼는다고 비판하며 조속한 국회 개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류근찬 /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6월 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즉각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늦어도 6월 15일 이전에는 국회가 개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자유선진당의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한나라당의 단독 상임위 소집 선언으로 당분간 여야관계의 경색이 불가피한 가운데, 6월 임시국회는 중순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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