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1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입력 2009-06-05 16:09  | 수정 2009-06-05 17:04
【 앵커멘트 】
북한이 개성에서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해왔습니다.
오는 11일 개성에서 남북 실무회담이 재개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 질문 1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정부는 오는 11일 개성공단 경협사무소에서 실무 접촉을 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은 오늘 오전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의 통지문으로 11일 오전 10시 회담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우리 쪽이 지난달 19일 보낸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우리 정부도 북한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에서는 총국 부총국장이 우리측은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21일 1차 접촉을 가진 후 남북은 날짜와 의제를 조율하다 결국 회담이 무산됐습니다.


【 질문 2 】
남북 간 유 씨 문제를 의제로 다룰 것이냐를 두고 이견이 컸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문제는 합의가 된 건가요?

【 기자 】
남북 간 통지문을 주고받으며 회담 내용이나 다룰 의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 씨 문제가 개성공단 관련 본질적인 문제라는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유 모 씨 문제를 다루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었는데요.

의제가 조율되지 않은 채 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 북한은 일방적으로 계약을 무효로 한다는 입장과 원하지 않으면 철수하라는 강경한 통지문을 보내왔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접촉에서 북측이 개성공단과 관련된 임금, 세금 등 자신들이 정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유 모 씨 석방 문제 등 남북 간 쌓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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