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안 백지화…김경수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정부의 김해신공항안(김해공항 확장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을 할 수 있는 동남권 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이 여러가지 면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내렸다"며 "특히 안전과 소음, 미래에 대비한 확장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지금이라도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다"고 해석했다.
그는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은 동남권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들 수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며 "특히 환적 화물 기준 세계 2위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신항과 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항공 화물 운송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24시간 운항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그러면서 "공항·항만·철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대륙의 시작점이자 해양으로 나가는 출발점인 동남권은 동북아 물류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면서 부산신항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공항은 현재로서는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가덕도를 거명했다.
가덕도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 속한 섬이다. 면적 2만1073km2, 해안선 길이 36km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