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기업 개혁, '1초 경영'이 이끈다
입력 2009-06-05 15:13  | 수정 2009-06-05 15:13
【 앵커멘트 】
몸집만 크고 효율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공기업들이 조직의 '군살'을 빼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의 '1초 경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부터 '1초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1초도 아끼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임인배 /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 "1초 경영이란 단순히 '빨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다른 회사보다 빨리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2개 부를 12개 처·실로 조정하고, 3~5개 사업소를 통폐합해 10%의 인원을 줄이는등 조직 슬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중국을 비롯해 10개국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인배 /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 "앞으로 해외시장에 많이 진출을 해 가지고 신성장동력을 키워야만 우리 회사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직원 성과급의 15%를 반납하고 신규 채용을 70% 확대하는 등 일자리 나누기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을 위한 전기안전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대상의 응급조치 서비스 '스피드 콜' 제도를 확대하고, 재래시장과 영유아 전기설비 개선 등도 함께 추진됩니다.

'신의 직장'과 '철밥통'이라는 공기업의 부정적인 꼬리표를 떼기 위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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