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급증하는 `메신저 피싱`에 카카오톡 새로운 기능 선보여
입력 2020-11-17 11:24  | 수정 2020-11-24 11:36

카카오가 최근 범죄율이 높은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에 '톡 사이렌' 기능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톡은 17일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상대가 대화방을 만들 시 경고문이 올라오고, 입장 후 대화창 상단에는 금전 요구에 대한 주의사항을 적어두겠다고 밝혔다.
상대방이 국내 번호 가입자라면 주황색 경고성 프로필 이미지가, 해외 번호 가입자라면 주황색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가 각각 뜬다. 하지만 국내 번호 가입자 중 카카오톡을 장기간 사용 중인 이용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용 기간이 짧더라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출 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서비스를 발표하며 '메신저 피싱'에 대한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1~9월 메신저피싱 총 피해건수와 피해액은 6799건, 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25.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톡이 이러한 피싱의 주된 통로가 되고 있다. 전체 메신저 피싱 중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는 2018년 81.7%, 지난해 90.2%, 올해 85.6%로 집계됐다.
다만, 보이스 피싱 전체 피해건수와 피해금액은 올들어 감소 추세다. 올해 1~9월 중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2만19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줄었고, 피해액도 2023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일각에선 위와 같은 자료조사에 보이스 피싱의 범죄 방법에서 최근에는 메시저 피싱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발생하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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