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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띠동갑 연하 허신애 "남편 김성규, 혈기왕성한 나를 방치"
입력 2020-11-17 10:15  | 수정 2020-11-17 11:01
사진='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어제(16일) 방송된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스페셜 MC로 나선 김영옥이 뒷목을 잡게 하는 내용에 분개하다가도, '애로부부 특유의 솔직함에 경악하기도 했습니다.

'속터뷰' 코너에는 개그맨 겸 공연 연출가인 50살 남편 김성규와 ‘띠동갑 연하의 38살 아내인 뮤지컬 배우 출신 허신애 부부가 나섰습니다.

최화정은 스페셜 MC 김영옥에게 "부부관계에 대해 남 앞에서 얘기하는 건 예전에 상상도 못하셨죠?"라고 물었고, 김영옥은 "깜짝 놀랐지. 우리 땐 그런 거 모르고 지냈는데...부러워"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날의 의뢰인 허신애의 고민은 "혈기왕성한 저를 왜 방치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남편 김성규는 "2018년에 결혼해서 2019년, 2020년 연년생으로 남매를 얻었는데 방치라니 말이 되느냐"며 맞섰지만, 아내 쪽에서는 "결혼 3년차에 부부관계 횟수가 10번 미만"이라고 고발했습니다. 이에 김영옥은 "안 되지. 38살에 10번 미만은...너무했어"라며 아내 쪽에 공감했습니다.


아내 허신애는 "일주일에 2~3번은 했으면 좋겠다"며 "남편이 제대로 된 첫 연애 상대인데, 제가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뒤늦게 스킨십에 눈을 떴다. 둘째 출산 뒤 산욕기가 끝나고 2번 정도 부부관계가 있었는데, 온 몸이 마치 시한폭탄처럼 터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뒤로 아무 일도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남편 김성규는 "축하한다"며 "그 당시엔 나도 전쟁 터진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휴전상태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김영옥은 "개구리가 멀리 뛰려고 멈춰서 준비만 하고 있으면 어떡해?"라고 분개했고, "잘못하다가 애가 셋이 될 수도 있다"는 김성규의 항변에는 "저건 핑계야. 아이가 안 생기게 방편을 마련하면서 해야지"라고 '혼'을 냈습니다. 하지만 곧 김영옥은 "아이고, 망신스러워...할머니가 이게 무슨 소리야"라며 민망해 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런 가운데 허신애는 "항상 먼저 다가가서 시도를 했는데, 남편이 받아주긴 하지만 어느 순간 자고 있다"며 "언젠가는 남편의 지방 출장에 따라가서 섹시한 속옷까지 입었는데, 또 잠들고선 아침에 보고 웃기만 하더라.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폭로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김성규 쪽에선 "바깥에서 일하고 와서 새벽 육아도 거의 내 책임인데, 3시간 이상은 자야 그런 에너지가 나오죠"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에 허신애 역시 "남편이 많이 자 봐야 5시간인 것 같긴 해요"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허신애는 "뮤지컬 배우가 되기 전에 전도사로도 좀 일했는데, 내가 다가가려 하면 '전도사님, 왜 이러세요?'라며 피하려고 한다. 전도사는 여자가 아닌가?"라며 다시 서운해 했습니다. 또 "언젠가 왜 사랑을 안 해 주냐고 물어보니 '이제 넌 내 꺼잖아'라고, 잠이나 자라는데 많이 울었다.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눈물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아내의 속마음을 들은 남편 김성규 역시 착잡한 표정을 지었지만, "제 친구들은 막내가 고3인데, 저는 첫째가 30살일 때 80살이다. 사랑보다는 가장 역할이 우선이다"라고 나름의 사정을 고백했습니다.

이에 MC 이용진도 "선배님 말이 와 닿는다. 늦은 나이에 육아를 시작하셨으니 계속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실 것"이라고 동감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옥은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그럴 수 있지만, 장래만 보다가 지금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의 '속터뷰 투표에선 MC 최화정이 김영옥에게 투표권을 넘겨준 가운데, 이용진만이 남편 김성규에게 표를 던졌고 나머지 4인이 모두 아내 허신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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