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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PGA투어 RSM 클래식 2년만에 출전
입력 2020-11-17 09:54  | 수정 2020-11-24 10:03

골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22살 임성재가 내친김에 2020-2021시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20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합니다.

1, 2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파70)와 플랜테이션 코스(파72)에서 번갈아 치르고, 3라운드와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 열립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남은 아쉬움과 벅찬 성취감을 안고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시아일랜드로 이동, 일찌감치 대회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RSM 클래식을 건너뛰어 이번이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출전입니다.

신인이던 2018년에는 나흘 내리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공동 37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그때와 위상과 경기력이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당시 임성재는 세계랭킹 100위였습니다. PGA투어에 막 발을 디딘 새내기였고 PGA투어 정규 회원으로 고작 5경기만 치렀을 뿐입니다.

지금은 세계랭킹 18위에 PGA투어 68경기를 출전했고, PGA투어 대회 챔피언(혼다 클래식)과 투어챔피언십 '최후의 3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세계 정상급입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최종일 맞대결을 펼쳐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이번 RSM 클래식에서 주목받는 우승 후보입니다.

PGA투어닷컴은 RSM 클래식 우승 후보 15명 가운데 2위에 올려놨습니다.

마스터스 직후에 열리는 대회라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딱 5명 출전합니다.

세계랭킹 6위 웨브 심프슨(미국), 10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16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8위 임성재, 그리고 20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입니다.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이들 5명이 아무래도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8년 3위, 작년에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심프슨이 대회와 인연으로 보나 세계랭킹으로 보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릿(잉글랜드)과 알렉스 노렌(스웨덴),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도 눈에 띕니다.

33살 강성훈, 29살 이경훈, 그리고 시니어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50살 최경주도 출전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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