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3거래일 상승세…글로벌 호재에 개인·외국인 동시 매수
입력 2020-11-17 09:42 

코스피가 이틀 연속 2500선을 질주하고 있다.
17일 오전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27포인트(0.21%) 오른 2548.30에 거래 중이다.
이날 1.09포인트(0.04%) 오른 2544.12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전일 2543.03에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2년 6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전체 시가총액의 30.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3100원(4.91%) 오른 6만63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8300원(9.25%) 오른 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주요 지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으로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 데이터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이어 또 한 차례의 낭보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 건설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은행, 화학, 운송장비 등이 차례로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6억원, 1295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206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상승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NAVER,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417개 종목이 오르고, 835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5포인트(0.74%) 떨어진 841.08에 거래되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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