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소득 3분기 연속 감소
입력 2009-06-05 11:03  | 수정 2009-06-05 13:20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국민소득이 3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총저축률도 30% 아래로 내려가면서 200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226조 3천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 0.2%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반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35조 9천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1% 증가했습니다.

생산은 늘었지만 소득은 줄어든 셈입니다.


특히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는 것은 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국민의 체감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0.1% 성장했지만 정부의 재정확대 덕분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1.8%p로 종전의 성장기여도에 비해 3배나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역할이 아니었다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많은 SOC 관련 투자나 정부의 여러가지 지출이 1분기에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조기집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일반기계와 금속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3.4%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많이 늘어나면서 5.9%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료와 보건, 통신 등에 대한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0.4% 늘었습니다.

이밖에 총저축률은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반면에 민간과 정부의 소비지출이 늘면서 29.3%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