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 입국자 첫 감염…총 46명
입력 2009-06-05 10:45  | 수정 2009-06-05 11:08
【 앵커멘트 】
어제(4일) 처음으로 유럽지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오늘 아시아 입국자가 처음으로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감염 경로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형국인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아시아 입국자가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지난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20대 한국인 여성입니다.

필리핀에서 여행가이드 일을 하던 이 여성은 지난 2일 발열과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고, 이튿날 의료기관에 신고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권의 입국자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행히 이 여성과 함께 사는 어머니는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들어온 55세 교포 여성 등 2명도 감염이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4일)는 영국을 거쳐 체코 프라하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유럽 입국자로는 첫 환자로 드러난데 이어 아시아권 환자 사례마저 추가돼 감염경로가 확산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필리핀의 경우 감염 환자가 나온 대학이 휴교조치를 취하는 등 상황이 악화돼 외교 경로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감염경로가 유럽과 아시아로 늘어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의 공조노력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