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더나 백신 효과 94.5%…트럼프 "중국 전염병 끝낼 발견"
입력 2020-11-17 06:59  | 수정 2020-11-17 07:08
【 앵커멘트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온도로 장기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중국 전염병'을 끝낼 위대한 발견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더나가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을 맞고 감염된 사람은 5명뿐이었고,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5%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호게 / 모더나 회장
- "이건 정말 전 세계적인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우리 회사의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모더나 백신은 일주일 전 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발표됐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보급이 더 쉬울 전망입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유통기한을 늘리려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이나 의료용 냉장고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선 30일간, 영하 20도에선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는 이미 모더나와 1조 6,980억 원 규모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전염병을 종식할 위대한 발견들이 모두 내 재임 기간에 나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려면 아직 몇 달 남았다"며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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