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원태 "일터 지키겠다"…양사 노조 반발
입력 2020-11-16 19:31  | 수정 2020-11-16 19:53
【 앵커멘트 】
대한항공과 채권단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대규모 인력감축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인수되는 쪽이나 인수하는 쪽이나 직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당장 겹치는 업무가 많거든요.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아시아나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일자리는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 "무엇보다도 양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나 채권단은 두 회사의 중복 인원을 1천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와 신규사업 추진 등을 감안하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필요없을 수준이고 한진도 이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직원만 2만8천여 명으로 중복노선과 적자노선 등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인력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코로나19 여파로 두 항공사 모두 국내 직원의 70%가량은 휴직 중입니다.

대한항공도 겨우 버티는 상황에서 다같이 어려워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허희영 / 한국항공대 교수
- "인수기업이 (부실을) 떠안으면 규모의 경제가 발생이 안 되죠, 시너지도 안 나오고. 중복된 사업을 조정해야…."

양사 5개 노조는 긴급회동을 열어 이번 인수를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노사정 협의체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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