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영국발 금융위기?…"증시 충격 약해"
입력 2009-06-05 09:17  | 수정 2009-06-05 10:05
【 앵커멘트 】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돌자, 정부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도 영국발 위기가 증시 조정 빌미는 되겠지만, 그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금융시장에 영국발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한국엔 큰 영향이 없다고 미리 단언하고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이 자금을 일시에 회수하더라도 최대 100억 달러도 못 미치기 때문에 한국 금융시장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상당수 주식시장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 금융시장이 출렁하면 투자심리가 악화해 조정이 올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금융 체력이 튼튼해졌기 때문에 그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2008년 미국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극심한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영국의 모기지시장 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적은데다 한국은 외화유동성이 많이 보강됐습니다."

또한, 올 들어 영국계 돈이 우리나라에 순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이탈 가능성도 작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영국계 자금은 한국 주식을 3월 5천4백억 원, 4월 1천1백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한국물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실제 적어도 6월 초까지 외국인 매매패턴 보면 한국 주식과 채권에 대해 영국계 자금이 순유입하고 있다는 자료들이 있고, 국가신용 등급하향은 전망치만 조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연내에 나타날 요인이 희박합니다."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리서치센터장들도 영국발 금융위기 영향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모두 안정적인 흑자를 내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러브콜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판단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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