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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영업이익 1277억원…전년 동기 대비 500%↑
입력 2020-11-16 16:52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34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와 50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3% 증가한 861억원을 남겼다.
올해 누적으로는 매출이 1조2406억원을 기록해 작년 연간매출 1조1009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이 28%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도 높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램시마(인플릭시맙),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트주맙) 등 주력 제품이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처방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안착해간 게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에 핵심 요인으로 손꼽히는 트룩시마는 미국에 출시된지 11개월만인 지난 9월에 시장점유율 20.4%(Symphony Health 기준)를 달성했다. 제품 경쟁력과 북미 지역 파트너사인 테바(TEVA)의 마케팅·유통 전략이 시너지를 발휘한 덕이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일본에서도 허쥬마가 트라스트주맙 시장에서 39%를 차지했다. 트라스트주맙 처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방안 3주 요법에 대한 허가를 1년 전에 받아낸 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은 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 램시마의 전체 적응증에 대해 EMA 허가를 획득한 '램시마 피하주사(SC)'는 유럽에서 출시국을 확대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제제 중 유일한 SC제형으로 '램시마'와 함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집에서 자가투여가 가능한 점 등이 처방 확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유럽에서의 처방 확대뿐 아니라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중남미 등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의 제품 판매가 늘면서 3분기 누적 매출 1조2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현재 유럽에서 허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CT-P17'(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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