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이겼다" 글에 트위터, 또 '경고 딱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현지 시간 16일) 오후 11시55분 트위터에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I WON THE ELECTION!"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트위터 측은 이 게시물에 "공식 소스들은 이 선거 결과를 다르게 집계하고 있다"라는 주석을 덧붙여 트럼프의 주장이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겼다는 트윗을 올리기에 몇 시간 앞서서는 "왜 가짜 뉴스매체들은 계속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오를 것이라고 가정하고 2020 선거에서 우리의 위대한 헌법이 얼마나 산산조각이 났는지는 보여주지 않는 거냐"면서 "헌법이 유례가 없이 공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엔 "그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이겼음을 인정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일부 미국 언론이 '처음으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고 해석하자 "인정한 것 아니다"라고 뒤늦게 수습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