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영이 떠나는데 출소 앞둔 조두순은 취업준비에 지원금까지…
입력 2020-11-16 15:46  | 수정 2020-11-17 16:06

다음달 13일 출소 예정인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법무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단계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지원금을 받을수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부보호복지공단이 출소예정자와 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해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은 교정시설에서 취업 설계를 받거나 출소 후 교육, 일자리 알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참가자에게는 프로그램 단계에 따라 최대 지원을 받을 경우 750만4000원에 이른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너무 알려진 인물이고 이미 고령이라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피해자 가족은 그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는 상황에서 조두순의 사회복귀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명) 가족이 조씨의 만기 출소 일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2일 타 지역으로의 이사를 결정했다.
나영이 아버지 A씨는 한 중앙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름 전쯤부터 이사할집을 구하기 시작해 최근 다른 지역의 전셋집을 찾아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나영이 사건은 12년 전인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조두순에게 납치돼 성폭행으로 중상을 입는 피해를 당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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