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 리포트]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국산 짝퉁'
입력 2009-06-05 05:18  | 수정 2009-06-05 08:50
【 앵커멘트 】
국내 기업의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이른바 '중국산 짝퉁 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국내 제품에 대한 대외 신임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안전상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왼쪽은 중국산 짝퉁 오일필터고 오른쪽은 국내 완성업체가 만든 정품입니다.

외관상으로는 정품과 모조품을 구별하기 어렵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한눈에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이러한 중국산 모조품들이 지난해에만 무려 3천억 원어치가 전 세계에 유통됐습니다."

게다가 주행 중에 끊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타이밍 벨트와 같은 부품까지 나오면서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부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정품 여부를 꼼꼼히 챙겨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강성윤 / 현대모비스 국내마케팅팀 차장
- "모조품과 순정품을 거의 구분할 수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순정부품 홀로그램을 통해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 중국산 짝퉁 전자제품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불법으로 도용된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650만대로 전체 시장의 10∼20%에 달하고 LG전자 제품의 도용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세청은 한·중·일 3국 간 협의를 통해 짝퉁제품 단속의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통관심사를 더욱 엄격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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